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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/Daliy

일산 주렁주렁

토요일인 어제 자다가 친구가 하남을 가자고 하길래 잠결에 OK하고 나갔다.

사실 어디가는지도 모르고 따라 나선거였는데 네비게이션에 주렁주렁이라고 적는걸 보고

하남->돼지집 / 주렁주렁->주경야돈 / 이 떠올라서 고기집 가는구나~ 했는데 알고보니 애니멀 테마파크를 가는거 였다.

그런데 잘 알아보니 일산쪽이 더 저렴하고 인천에서 출발하기에 길도 안막힐 것 같아서 일산에 있는 주렁주렁으로 가게 되었다.

동물을 평소에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싫어하는 편도 아니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.

그런데 내가 생각하던 것 보다 테마파크가 잘 되있다고 느꼈다.

거의 초반부터 앵무새를 볼 수 있었는데 색감이 너무 예뻤다. 그리고 여기 동물들은 뱀 같은 동물을 제외하면 그냥 개방 된 공간에 노출되어 직접 만져볼 기회도 있고, 먹이 주기 같은 시스템이 매우 잘되어 있었다.

방금 등장한 새의 짝궁이다.

사진 순서가 좀 뒤바뀐 것 같은데, 거의 마지막 쯤 에 볼 수 있었던 여우이다. 사실 저 친구 짝인 검은 털을 가진 여우가 한 마리 더 있었는데, 여우들이 너무 날쌔서 사진도 잘 안 찍히고 육안으로 구경 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.

여우를 풀어놓았을 때, 아이들이 많다 보니 겁먹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웃기게도 저 여우 또한 사람을 무서워해 서로 피하는 광경이 연출 되었다.

뒷 장을 포함하여 10개의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주렁주렁 뱃지를 줬다.

이 팰리컨이 진짜 예뻤는데, 여기서 천원만 내면 팰리컨을 자기 팔에 앉힌다음 먹이를 줄 수 있었다. 친구들은 다했는데 나는 줄이 애매해서 그냥 안했다. 

조그마한 수족관에 조그마한 상어가 있다.

거북이들이 당근을 먹고 있다. 먹는 것도 느리더라. 친구가 만져봐도 반응도 없었다 ㅋㅋ

귀요미들 이 친구들에게도 먹이를 줄 수 있었는데, 긴 국자 같은 걸 이용하여 전달해줄 수 있다. 그런데 이 친구들 힘이 생각보다 쎄다.

같이 간 친구가 새를 부르는 모습이다.

수달들이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꽤 넓었는데 진짜 빠르게 한 바퀴 돌고 저기 오랫동안 서서 있는 걸 반복하더라, 배가 고팠나 보다, 귀엽다.

여기까지는 평범한(?) 열대어 + 우파루파 이다. 우파루파는 실제로 처음본다.


동물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 나도 상당히 재밌었다.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환장할지도 모른다. 아이들과 함께오면 좋을 것 같다.